@ 영화 The Dish and ths Spoon


- 감독 Alison Bagnall의 인터뷰 중-


Q. 영화 속에서, 우린 'the Boy'가 차 창문에 정육면체를 그리고, 퍼즐을 가지고 놀고, 

감자들을 꼼꼼하게 거의 완벽한 정육면체 모양으로 자르는 걸 볼 수 있었어요. 

이런 기하학적인 모양과 패턴들이 그의 캐릭터에 대한 무엇인가를, 아니면 영화 전체에 대한 어떤 것을 대변하고 있는 건가요?


A. 올리 알렉산더는 정육면체(cube)를 좋아해요. 

팔 위에 정육면체 모양 타투도 가지고 있구요. 

(영화 촬영 당시) 전 그에게 차 창문 위에 정육면체를 그려달라고 요구하지 않았어요, 제가 나중에 촬영분을 볼 때까지 그 정육면체들을 보지 못했죠. 

그리고 부엌씬에서 감자를 정육면체 모양으로 잘라달라고 부탁한 적도 없어요. 

그건 그저 올리 그 자체였어요. 

이상적으로, 영화 속의 캐릭터는 대본 위의 캐릭터와 배우 그 자신의 결합이에요. 

배우들이 (연기에) 자기만의 특이한 버릇이나 성격을 드러낼 때, 캐릭터에게는 제가 만들어 낼 수 있는 것들보다 나은 멋진 특이성이 주어지게 돼요.

그 정육면체들에는 정육면체가 가진 완벽함 속에서 '안전함'을 떠올리게 하는 -은유로서의- 무언가가 있어요. 

안심하게 하고, 규칙적이죠. 

그리고 그의 '정육면체화(cubing)'는 마치 스스로를 달래기 위한 충동과 같이 느껴져요. 

전 그의 캐릭터를 어린 나이에 가혹한 경험을 겪고, 너무 어린 나이에 혼자가 되어버린 소년이라고 상상해요. 

그가 정육면체의 규칙성과 완벽함을 갈망하는 좋은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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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리가 그냥 기하학적 모양들이 좋아서 큐브 모양 타투한 거라고 했을 때도 뭔가 올리답다 싶었는데

그런 취향이 더디쉬앤더스푼 속 '소년'의 인생에 더해지니 더 이야기가 깊어지는 느낌...!

귀찮아서 대충 훑어만 봤었는데 다시 한 번 제대로 봐야지...